책2025. 3. 3. 15:13

제목: 나의 눈부신 친구작가: 엘레나 페란테(김지우 옮김)출판사: 한길사 읽을 만한 책을 검색하던 중 많은 글에서 이 책이 언급되었다.'뉴욕타임스 21세기 100대 베스트 도서 1위'별로 의미를 두지 않는 타이틀이지만 다른 조사기관에서도 1위에 이 책이 오르내리고 있으니 궁금했다. 그리고 내가 몇번 가본 이태리 남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기도 했다.밀리의 서재에서 읽어볼수 있어 20페이지 가량 읽고 소장하기 위해 4권 모두 종이책으로 구입했다. 등장인물은 주인공인 엘레나 그레코, 그리고 릴라.엘레나 그레코는 보통 레누라고 부르는데 아버지는 나폴리 시청의 수위이다.릴라 집은 구두 수선을 한다.그리고 마르첼로 솔라라, 스테파노 카라치.스테파노 카라치는 돈 아킬레 카라치의 아들인데 돈 아킬레는 어둠의 세계의 ..

일상2024. 11. 22. 18:42

시간은 한정적이다.책임져야 할 사람과 일들이 많아질수록 부족하다.평일에 연차휴가를 내고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면 비로소 거의 그것에서 해방될 수 있다. 그 해방된 시간 동안 우리부부가 제일 먼저 하는건 각각 차이가 있다.그럼에도 각자의 방법대로 그 시간을 즐긴다. 데이트도 빼놓을 수 없다.아파트 산책, 밖에서 점심먹기.거기에 꼭 사람들이 한 적할때야 말로 난 진정으로 즐겁다. 언젠가 그 해방되는 시간이 나에게 많아지겠지. Ricoh GR

사진2024. 11. 18. 17:00

리코 GR은 2013년 한국에 출시해 지금까지 GR2, GR3, GR3x, GR3 HDF, GR3x HDF 가 시리즈로 선보였다.특이점은 GR과 GR2는 wifi 기능을 제외하고 완전 같은 카메라이고 GR3부터 다른 카메라로 바뀌었다.여담으로 GR3에서 x는 화각, 일반 GR3와 GR3 HDF는 내장 ND 필터 대신 HDF 필터가 들어간 것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14년에 GR을 구입했다. APS-C 센서 1620만 화소의 카메라에 GR 특유의 컴팩트함 때문에 구입했는데 생각해보면  이후 소니에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혁신적으로 선보이면서 초반에 잠깐 사용하다가 사용하지 않았다.  판형 때문에 후보정도 그럭저럭 잘 붙고 화질도 준수하다.이때부터 약 10년간 내 주머니나 가방에 GR을 항상 가지고..

일상2024. 1. 27. 18:32

얼마 전 와이프가 딸기를 간식으로 내어왔다. 정빈이 눈치보며(정빈이가 너무 좋아해서 눈치를 봐야 함) 하나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그 며칠 뒤 마트에 갈 일이 생겨 간 김에 딸기를 사기로 했다. 가만보자... 헐...!!! 딸기 한알에 거의 천원 돈 이다. 굳이 사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 왜이리 비싼거야;;;; 결국 포기하고 마트에 간 원래 목적만 달성하고 돌아왔다. 우리는 매년 딸기나 메론따기 체험을 한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철마에 딸기따기 체험을 떠났다. 집에서 차로 30분 거리인데 생각보다 멀다. 도착하고, 입금하고, 안내를 받았다. 가격은 1인당 2만원인데 1키로짜리 박스를 제공 받는다. 박스 뚜껑을 닫을 수 있는 만큼 따면 된다. 딸기 수확하러 갔다기 보다는 애들 체험으로 가서 ..

일상2020. 12. 6. 23:05

"F1963은 특수선재 글로벌 기업 Kiswire가 설립한 복합문화공간입니다.1963은 고려제강이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처음으로 공장을 지은 해로 F1963의 “F”는 Factory를 의미합니다.1963년부터 2008년까지 45년 동안 와이어로프를 생산하던 공장을 2016년 9월 부산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활용됨을 계기로, 그린과 예술이 공존하고, 사람과 문화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F1963 홈페이지 발췌) 이런저런 이야기로 옮겨적을 필요 없이 홈페이지 설명이 가장 정확하다.여기 F1963은 테라로사 카페와 예스24 중고서점이 있다.아, 대나무숲도 있긴 하다^ ^ 개인적으로 머신으로 내리는 커피콩은 스타벅스를 좋아한다. 특히 하우스 디카페인을..그리고 드립으로 내리는 커피콩은 모모스와 ..

일상2020. 10. 19. 23:50

지난 9월 결혼기념일에 어디 여행은 가지 못하고 맛있는 식사를 하기로 했다. 이게 다 그놈의 코로나 때문이다. 파라다이스 부산 온더플레이트와 기장 힐튼 다모임, 시그니엘 부산 더뷰 중에 고민을 했다. 집에서 가깝고 최근에 생겨서 한번도 못 가본 더뷰를 가볼까 했더니 예약이 다 찼단다. 결국 다음을 기약하고 다른 곳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이번달에는 내 생일을 핑계로 결국 더뷰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첫느낌은 '부산, 바다' 라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해산물이 신선했고 맛이 좋았다. 다른 음식도 수준급이라 생각된다. 특히 대게는 기장에서 먹던 대게에 전혀 꿀리지 않을 정도(사실 기장 대게만찬이 가격도 비싸고 품질이 더 좋은건 ㅇㅈ) 처음 30분 동안 대게 손실한다고 다른건 못 먹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결국..

사진2020. 10. 18. 01:27

2020년 9월 24일 소니는 소문만 무성하던 a7s3를 출시했다.2015년 10월 a7s2 출시 이후 근 5년만에 후속기가 나온 것이다.a7s가 2014년 6월, 그리고 나머지 라인업들이 보통 1, 2년만에 후속기가 나오는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이례적이다. a7s를 들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나로서는 a7s시리즈는 어찌보면 의미가 남다른 카메라라 할 수 있다.개인적으로 카메라는 흔들림없는 사진을 위해 셔터스피드를 얼마나 확보하느냐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a7s는 고감도에서 탁월한 저노이즈로 다른 카메라보다 셔터스피드 확보에 용이했다.(해외여행 게시판의 이태리 여행편을 참고) 나는 단지 a7s3가 구입하고 싶었다.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1. 4k 60p에서의 발열억제력2. 스위블3. 메뉴터치 사실 a7m3..

일상2020. 7. 7. 23:19

아기가 답답한 모양이다. 말을 못하니 그렇다. 아니 제 나름 말은 하지만 내가 못 알아먹으니 그런것 같다. 최후의 수단으로 유모차에 눕혀 집밖으로 나오면 얌전해진다. 그런데 이제 그 수단도 약발이 다 됐다. 유모차에서 그렇게 얌전하던 아기도 뒤척이기 시작한다. 세상이 참으로 신비롭고 재미난걸 알아가고 있다. 얼마나나 호기심이 생길까. 아가야. 아빠는 그걸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단다. 그것만으로도 세상 제일 신나거든 그렇게 가만히 너의 옆에서 널 지켜보고 싶어.

일상2020. 6. 28. 00:14

저번주 강릉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강릉하면 난 '커피'가 떠오른다. 그래서인지 그것에 대한 기대가 가장 컸다. 불행히도 기대보다는 무척 만족스럽거나 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오늘 일어나자마자 인터넷을 통해 F1963의 존재를 알았다. 몇개의 식당과 정원, 그리고 서점, 커피가게가 함께 있는 그런 곳이였다. 모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다. 서점은 예스24 중고서점이고 커피가게는 테라로사. 사람이 붐비기 전인 오전 중에 다녀왔고 결과는 대만족이였다. 누군가 테라로사 때문에 강릉을 간다고 하면 굳이 그럴필요 없이 여기를 추천하고 싶을 정도였다. 서점도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결정적으로 대나무숲이 참 좋았는데 사람도 많지 않고 제대로 힐링이 되는 그런 곳이다. 주영이는 연신 마음에 든다며 좋아했다. 그런 모습에 ..

일상2020. 4. 25. 14:56

금요일, 회사에서 일찍 마쳤다. 3주간 미뤄왔던 새치염색을 하기 위해 미용실에 가 염색을 했다. 염색을 마친 나의 모습에 주영이도, 머리하시는 분도 잘됐다며 좋아했다. 글쎄... 정작 난... 머리를 할때 마다 새삼 내 나이를 생각하게 된다. 아마도 근 한시간 동안 내 얼굴을 정면으로 응시해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평소에는 씻을때 빼고는 내 모습을 볼 일이 없다. 아무튼 마흔이라는 내 나이가 붙어있는 내 얼굴은 그냥 딱 마흔이다. 그래서 머리색도 추천하는 색보다 한단계 높은 색으로 해달라 했다. 주영이가 좋아하는 순두부를 먹었다. 콩밭순두부라는 곳인데, 괜찮은 곳이였다. 내가 이 곳을 좋아했던 이유는 땡초전이 가성비가 좋아서였다. 그런데 오늘보니 천원이 올랐다. 그 천원 차이로 내가 알고 있던, 누군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