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3] 원서 100권 읽기 도전
일상 2019. 5. 14. 00:04
나에게 영어는 넘지 못할 산이다.
과거도 지금도 그렇다.
그러나 넘고 싶은 산이다.
미래에는 넘고 넘어서 넘사벽 위에 서고 싶다.
미드를 봐도 1:1 원어민과 대화를 해도 큰 소용이 없다.
그냥 지금의 내 수준에 빙빙 돌 뿐이다.
현재의 나의 수준은 어느정도인가.
영어권 초등학교 1학년? 유치원 정도라고 생각된다.
처음에는 10년도 넘은 현대영어사에서 나온 주니어영어문고 라는 책을 읽었다.
그건 너무 쉽다.
영어를 이렇게 쉽게 해도 책이 되고 사용된다는 느낌 정도를 잡았다.
그리고 지금은 Roald Dahl 시리즈를 읽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100권 도전이다.
묵독을 하든 속독을 하든,
생소한 문장을 반복해서 읽고 입이 익지 않으면 다시 읽고
그렇게 해서 챕터마다 1분 스피치를 이어갈 생각이다.
그리고 다 읽으면 필사를 하면 좋아지겠지.
효과가 있으면 좋으련만.
또다시 과거처럼 공치사를 치지나 않을지 모를 일이다.
<사진이야기>
어제 일요일은 주영이가 전복죽이 먹고 싶다 해서 기장으로 향했다.
탐복이라는 곳을 꼭 데려가보고 싶었다.
스타일리쉬 전복죽이라 해야 하나.
아무튼 다르게 해서 나온다.
그러나 나는 그곳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가령 내가 1인분에 15,000원을 지불하며 먹는 전복죽에는 나름의 서비스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거긴 서비스에 대한 개념이 잘 못 되어 있다.
서비스가 나쁘다는게 아니다.
기다리는 손님 역시 서비스 대상이다.
그렇다면 거기에도 편의를 제공해야 하지만 무표정으로 압력을 행사한다.
내가 느낀 느낌은,
"먹을거면 기다리고 말 들어"
이런 느낌이다.
회사가 근처다.
회사동료들과 가끔 오고는 한다.
소장과 팀장, 그리고 파트원들과 최근 동행해서 먹었다.
그러나 나 개인으로는 오고 싶지 않다.
결국 나와 주영이는 자동차로 5분 거리인 소나무집이라는 곳에서 전복죽을 먹었다.
거긴 풍경이 탐복과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 풍경 만으로도 충분히 탐복과 겨룰만 하다.
그러나 트렌드가 그러니 어찌하랴.
탐복은 한 두시간 웨이팅은 기본이고, 소나무는 그렇지 않다.
사진은 기장 드라이브를 간김에 찍은 것들과 오늘 점심에 풍경이라는 칼국수집에서 찍은 것들이다.
기종은 Ricoh G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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